맨체스터 시티(맨시티)전 1골 1도움으로 무승부를 견인한 손흥민(토트넘)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.
토트넘은 4일(한국시간)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'2023~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(EPL) 14라운드' 원정 경기에서 3-3 무승부를 거뒀다.
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렸으나, 137초 뒤 프리킥 상황에서 자책골을 내줬다.
하지만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. 1-2로 뒤진 후반 24분에는 정확한 패스로 지오바니 로셀소의 골을 도왔다.
이후 후반 36분 잭 그릴리시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45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헤딩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.
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"가끔 이런 상황(자책골)이 일어날 수 있다“며 ”하지만 맨시티를 상대로 골을 넣어 기쁘다“고 말했다.
이어 "우리는 90분 동안 계속해서 믿음을 갖고 경기를 펼쳤고.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시티를 상대로 자랑스러운 결과를 냈다"고 전했다.
또 손흥민은 "이번 맨시티전 무승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. 팀과 선수들의 자신감을 위한 엄청난 승점"이라고 평가했다.
지난 시즌 'EPL 챔피언'인 맨시티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손흥민은 "오늘 결과는 팀에 많은 걸 가져다줄 것"이라고 말했다.
한편 유럽축구통계업체 옵타(Opta)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1골 1도움에 자책골까지 기록한 건 손흥민이 EPL 사상 5번째다.
2008년 당시 볼턴 원더러스 소속이던 케빈 데이비스가 아스톤빌라전에서 EPL 사상 첫 한 경기 1골 1도움 1자책골을 기록을 작성했다.
이후 웨인 루니(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), 가레스 베일(당시 토트넘), 제이콥 램지(아스톤빌라)가 한 경기 1골 1도움 1자책골을 기록한 바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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